우리나라의 기대 수명은 83.5세이며, 건강 수명은 66.3세이다. 건강 수명이란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 것으로 예상되는 나이이다. 기대 수명과 건강 수명의 차이 17.2년은 질병 상태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현대 의학은 이 기간 동안 죽지 않게 만들기는 하지만 건강하게 만들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17.2년 동안 앓게 되는 질병은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같은 대사질환을 시작으로 동맥경화로 인한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그리고 치매 파킨슨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과 관절염 협착증 같은 통증 질환이다. 우리나라는 65세부터 노인이라고 부른다. 통계적으로 건강한 노후는 딱 1.3년이며, 나머지는 통증과 질병으로 단 하루도 약을 먹지 않는 날이 없는 상태로 살아가게 된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염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이나 외상에 의하여 조직이 손상된 것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급성 염증이다. 급성 염증에 의한 질병은 현대 의학에서 항생제와 수술로 잘 잘 치료하고 있다. 문제는 만성 염증에 있다. 66.3세 이후에 앓게 되는 질병의 대부분이 만성 염증과 관련되어 있다.
만성 염증은 외부의 감염이나 외상없이 천천히 일어난다. 만성 염증의 원인은 음식에서 비롯되는 것을 90% 이상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내인성 염증의 원인이 외부에 있지 않고 내부에 있으므로 내인성 염증으로 분류된다.
내인성 염증의 흔하며 대표적인 원인은 장누수증후군이다. 장내 세균에 의하여 발생한 독소가 장점막을 뚫고 인체로 흡수되는 것이다. 특히 장내 유해균은 지방을 대사하여 소화 흡수시키는 공신으로 과도한 지방의 흡수로 내인성 염증이 심해지게 된다. 잘못된 식생활을 바꾸면 건강이 회복되는 신호가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은 대변이며 장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하는 것은 장내 유익균이 좋아하는 먹이이기 때문이다. 지방이나 정제 탄수화물 설탕, 옥수수로 만든 인공 과당은 장내 유해균이 좋아하는 먹이이다. 장내 유해균은 대사과정에서 독소를 만들어 내고, 장에 염증을 일으키며 장점막을 손상시켜 장누수증후군을 일으킨다.
그런데 장내 유해균도 자기 할 일을 할 뿐이다. 지방과 정제 탄수화물에 대한 완전 소화를 위해서 발효를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독소가 나오는 것뿐이다. 장누수증후군이 장내 유해균 때문이 아니라, 내가 먹은 음식이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황금색 대변, 굵고 시원하게 잘 나오는 대변, 구수한 냄새가 나며, 휴지로 닦아도 묻어나지 않는 대변을 매일 보는 것으로 장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 면역력의 70%를 차지하는 장이 건강하면 내인성 염증에 의한 질환에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장이 건강하면 면역력과 회복력이 좋아져 코로나 감염 같은 외인성 염증에 대한 방어와 회복도 좋아진다. 장 건강을 위한 음식, 복부 온찜질, 복식호흡으로 건강 수명을 연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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